작성일 : 2023. 10. 10. 화요일 02:21

“힙하지 않은 흔한 코디”
0.1초 흘깃본 광고 문구를 폰을 끄고 생각할때 저렇게 읽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반대로 읽은것 같았다.
“흔하지 않은 힙한 코디”

우리는 간혹 잘못된 단어의 배열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못알아채고는 한다. 그것은 우리가 언제나 좌에서 우로 읽지만 읽는 순서가 인지의 순서는 아니기 때문일 테다. 읽고 이해하는 속도는 한 문장 내에서도 입체적인 굴곡을 띤다. 왜냐하면 문장을 의미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이미 저장되어 있는 것은 더 빠르게 구성되기 때문이다.

위 문장의 경우에는
“ ~하지 않은 ~한 ~ ” 와 같은 구조를 수도없는 반복을 통해 저장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흔’ 이나 ‘힙’, ‘코디’ 같은 단어가 버퍼에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우리 머릿속 버퍼는 선입선출의 방식이 아니다. 병렬 연산에 가깝다. 그 다음에 인지된 단어는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어떤 순서든 간에 ‘코디’ 라는 단어는 위치에서 절대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명사가 들어갈 자리도 하나고, 버퍼에 있는 단어중 명사도 코디 하나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