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9. 11. 15. 금요일 17:58

수능이 끝나면 아주 좋을 줄 알았다. 하고싶은건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건 뭘까 게임을 아무리해도 질리지 않을것 같았다. 그러나 게임에 재미가 없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재미를 얻는가? .. 게임을 하다 즐겁지 않으면, 그만하면 되는것이다. 딱히 목적을 잃은 수단의 폐기같은 의미보다, 하고 싶지 않고 할 필요가 없으며 하지 않아도 괜찮다면, 지당하게도(하물며 해로움이 된다면야) 그 행위를 중단하면 될 일이다. 삶은? 삶 또한 마찬가지일 테지. 언젠가 영원히 살때에 이 이상 살고 싶지 않으며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면,, 그제서야 난 죽음을 선택하겠지 (사실 선택이라는 단어는 우습다. 삶을 선택한다 하여도, 언제나 선택을 바꿀 수 있는 반면, 죽음의 선택은 되돌려질 수 없기 때문이다… 선택이 산 자들의 전유물이라면, 죽어있는 이 선택이라는 단어사용의 취지와 달리 너무 치중된것 이 아니냐.. 스스로 삶이라는 단어에 쏠린 무게를 덜어내야 선택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 ㅡ 놀이야 말로 유구한 짐승의 본성을 알게 할 참것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