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ledge-vault 헌법

이 vault는 사용자의 second brain이다 — Observation(관측의 세계)와 Scope(의미 응집의 경계)와 Knowledge(연결된 지식), 세 층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조항은 원소별 비준으로 성립했다. 경위와 역사는 2026-07-06-second-brain-reconstitution에 있다.

제1조 — 이름과 주어

이름은 knowledge-vault다. Knowledge의 주어는 사용자다 — 여기 보관되는 지식은 사용자의 것이다.

제2조 — 지식의 정의

  1. 지식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새롭게 관측된 정보가 기존 지식과 연결될 때 비로소 공고한 지식이 된다.
  2. 모든 지식은 주변부 지식에서 시작하여 연결을 통해 중심부 지식으로 자라난다. 다만, 중심과 주변은 이산적인 계층이 아니라 연속적인 스펙트럼이다(제9조).
  3. 노드는 Observation Layer(제5조) → Scope Layer(제4조) → Knowledge Layer(제3조)를 차례대로 거쳐가며 작성 및 재구성되어 점차 지식으로 성장한다.

제3조 — Knowledge Layer

  1. Knowledge Layer —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이해와 지식의 집합이다.
  2. Knowledge Layer는 주제별 클러스터로 분류된다.
  3. 클러스터는 사용자의 관심과 의도에 따라 분화·병합·재배치된다 — 제안은 에이전트가, 명명과 실행은 사용자가.

제4조 — Scope Layer

  1. Scope Layer — 관측들이 의미 단위로 응집한 활동·주제의 경계다.
  2. Scope Layer는 스코프로 조직된다. 스코프에 미리 정해진 종류는 없고, Observation Layer의 locality 신호를 단서로 삼되 최종적으로는 의미 단위로 응집한다. 스코프는 초점을 유지할 만큼 응집되어야 한다.
  3. 스코프의 재배치·재배정·분화는 규칙 아래 자동화가 기본이며, 사용자는 필요시 개입한다.

제5조 — Observation Layer

  1. Observation Layer — 지식 이전의 관측과 그 출처를 보존하는 층이다. 원자료, 관측 사실, 활동 산출물, 외부 실체의 인덱스가 노드로서 여기에 남는다.
  2. Observation은 활동이 저절로 남기는 관측이다. 인입은 자동 수집이 기본이고, 쓰기 마찰이 있어서는 안 된다.
  3. Observation Layer는 모든 관측과 외부 실체의 등기소다. 실체가 vault 밖에 있으면(예: git 레포를 가진 활동) 인덱스(정체·위치·소속·상태)만 두고, vault 안에 남는 관측은 원자료로 보존한다.
  4. Observation Layer는 관측 사이의 locality(주제·활동·시간·출처의 가까움) 신호를 보존한다. 스코프는 이 신호를 단서로 삼아 의미 단위로 응집한다.

제6조 — 승격

  1. 지식이 다음 층위로 올라서는 것을 승격이라고 부른다.
  2. 중복 금지 원칙: 승격의 과정은 복제를 허용하지 않는다 — 같은 정보의 살아있는 사본 둘은 거짓 정보(drift)의 원천이다. 원자료는 Observation Layer에 한 벌만 존재한다. Scope 노드는 원자료의 사본이 아니라, 원자료를 참조해 재서술·응집한 노드다. Scope 노드가 Knowledge로 승격될 때에는 사본을 남기지 않고 이동하며, 필요한 배선만 추가한다.
  3. Observation 노드가 Scope Layer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증류(발췌·응집·재서술)를 통해 지식노드로서의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
  4. Scope 노드가 승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이해(스코프가 죽어도 살아남는 것)여야 한다. 단, 판별 3문에 모두 해당하는 지식은 자기 스코프에 잔류한다 — ①이 지식을 낡게 만드는 변화가 스코프 안에서 일어나는가 ②주로 쓰는 쪽이 미래의 작업 세션인가 ③사용자의 재서술 없이도 유용한가.

제7조 — 서명

  1. 서명 — 사용자가 노드의 현재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그 확인 사실을 기록하는 행위. 커밋처럼 기록(시점, 선택적 사유)을 남긴다.
  2. 서명은 노드가 아니라 상태에 붙는다. 서명된 노드의 내용이나 배선이 변경되면 서명은 풀린다. 사용자는 변경(diff)을 확인하고 다시 서명한다.
  3. 에이전트는 미서명 노드(응집·인덱스·초안)를 만들 수 있고, 검색·배선 초안·엣지 기입·파일 정리를 대행할 수 있다. 에이전트의 응집 노드는 새 주장의 산문이 아니라 발췌+인덱스+배선 후보로 구성한다 (불변식 4 — 응집 규율). 서명은 대행할 수 없다 (불변식 1 — 서명 불가침) — 이는 권한이 아니라 정체성이므로, 판례가 쌓여도 위임되지 않는다.
  4. 정의·신념 유형의 노드는 그 문장이 곧 내용이므로 본문 전체가 사용자의 말이어야 한다. 그 외 유형은 에이전트 초안 본문(인용 표기) + 사용자 서명으로 충분하다.

제8조 — 연결

  1. 포함(폴더/클러스터) — 분류와 맥락 위임. 단항 술어.
  2. 기본 의존(링크 방향) — B가 [[A]]를 인용하면 “B의 이해에 A가 사용된다”(A→B). 엔진이 자동 컴파일하는 중심성의 약한 사전확률. 위키링크는 무타입·무비용·자유.
  3. 예외 선언(술어 엣지) — 기본 해석이 틀리거나 상태가 필요한 관계만. 술어 3종:
    • supports — 명시적 지지(“링크가 아니라 하중이다”). 중심성 가중, 충돌 시 심의에 공동 소환.
    • contradicts — 충돌 사건 등록. 사건 상태를 가진다: open / resolved / preserved.
    • replaces — 개정 계보. superseded 처리, 구판 검색 강등.
  4. 술어는 유효한 서명 상태의 노드 사이에서만 성립한다 (불변식 2의 일부). 미서명 노드와 Observation 층은 자유 링크만 쓴다.
  5. 술어의 수는 기계가 구별하는 행동의 수를 넘지 않는다. 확장은 필요가 실증될 때 비준으로만(창발).
  6. 술어의 생성 경로는 둘이다: 서명과 정합성 검사(제10조).

제9조 — 신뢰

  1. 신뢰는 노드의 속성이 아니라 연속된 위상의 속성이다. 신뢰도 점수나 상태 라벨을 노드에 부여하지 않는다.
  2. 중심성 = 개정 비용 = 어떤 노드가 뒤집힐 때 재검토되어야 하는 의존 부분그래프의 크기. 인덱싱 시 계산되는 측정값이지 부여되는 라벨이 아니다.
  3. 미서명 노드는 검색에서 후보 표기·강등되고, 중심성 계산과 supports 하중에서 배제된다 (불변식 2 — 미서명의 격리).

제10조 — 정합성 검사

  1. 검사 시점: 서명 시 + 주기 스캔.
  2. 정합성 검사는 새 노드와 기존 지식의 배선을 검사하여 충돌(모순·중복·대항·관점차) 사건을 찾아낸다. 지식은 기존 지식과 모순 없이 배선될 때 비로소 정립된다.
  3. 정합성 검사기는 감지하고 사건화하며 라우팅만 한다. 해소는 자동화되지 않는다.
  4. 라우팅:
    • 주변부 충돌(개정 비용 낮음) → 에이전트 수선 제안 → 사용자 승인.
    • 중심부 충돌(개정 비용 높음) → 사용자 심의로: 충돌 당사자와 그 의존 이웃이 함께 소환되고, 사용자가 기존 지식을 수정할지 신규를 기각할지 정한다.
  5. 기각 판정(모순 아님: 대항·별개·중복·관점차)은 엔진 장부에 기록되어 재소송을 방지한다.

제11조 — 주권

  1. “나는 의견을 물을 수 있다. 너는 의견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최종 선택자는 언제나 나여야 한다.
  2. 위임의 안전도는 결정의 주변성에 비례한다. 헌법적(중심부) 결정은 대안+추천 제시 후 원소별 비준. 운영적(주변부) 결정은 비준된 기본값 아래 위임.
  3. 모호하면 승인제가 기본값이다. 자율권 확대는 기록된 판례로만 이루어지고, 회수 가능하다.
  4. 이 vault의 쓰기 권한은 사용자 주권 아래에 있다. 에이전트는 기록·정리·배선·수선을 수행할 수 있으나, 사용자의 거부권을 넘어설 수 없다.
  5. 사용자의 직접 저작은 절차의 예외를 허용한다. 사용자는 어느 층에든 직접 쓸 수 있다. 다만 서명 규칙은 예외가 아니다 — 직접 쓴 노드도 서명 전에는 미서명이다.

제12조 — 개정

  1. 이 헌법의 개정은 원소별 비준으로만 한다.
  2. 개정은 덮어쓰기가 아니라 계보를 남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새 기록을 작성하고, replaces를 선언하며, 옛 기록에는 superseded 표기와 배너를 남긴다. 옛 본문은 보존하되 검색에서는 구판으로 강등한다.
  3. 재통과 원칙(no-grandfathering): 이 헌법의 기준으로 비준되지 않은 기존 노드는 서명 없이 Knowledge에 배치될 수 있으나 미서명 신분이며, 서명 전에는 지식으로 검색되지 않고, 후보로만 노출된다.